묵상&일기/묵상
17_04_04_쉼 그리고 안전감
LUKE.YG.KIM
2017. 4. 4. 15:20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2)
나를 다독이시네.
누군가에게 쉬운 일이라 말 할 수도 있지만 애쓰고 애써 이 자리에 나와 앉았다. 사실은 죽을 것 같아서 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십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났는데 나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얼마만큼 더 돈독해 졌는가?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계산하고 고민하며 살다 너무 내 생각되로 되어지는 삶을 보며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도망쳤다. 계산된 삶이 아니라 맡겨진 삶을 살자고...
그런데 이제는 너무 답답하다. 컨트롤되지 않는 삶과 바보처럼 보이는 것이.
자꾸 단순하게 살려고면 했다.
피해 가려고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삶이 되어 버렸다.
머리는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은 단순하지 않은데
무서움에 떨며 던져버린 시간들은 나를 단순함에 지쳐버린 삶이 되게 하였다.
내 몸은 이제 그 단순하고 편한 삶에 익숙하면서도 나에게 맞지 않는 패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순하고 고요한 삶.
내게 맞지 않는다.
잘 짜여지고, 끝임없이 역동적인 삶. 그게 내가 원하는 삶이다.
단순한 삶에 익숙해져버린 몸뚱이와 생각을 다시 끄집어 올려야 한다.
그게 내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 지는 시간이고, 내가 그리고 주님이 원하는 삶이다.
세상이 축제이다. 끝없이 움직이고 달리는 것이 나의 쉼터이다. 그가 이끄시는 곳이다.
쉬지 말자 그게 내게 쉼이다.
그게 내게 안식이다.
그 끝에서 끝없이 주님과 소통하는 것이 내게 쉼이다.